본문 바로가기

언론 Commuication & Jornalism

[CJI THINK] 예수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무슨 뜻?

728x90
반응형

CJI THINK

예수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무슨 뜻?

화폐 독립 숨은 의도 ··· 비유 커뮤니케이션의 언론학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CJI 연구소 운영위원장

 '가이사' 라는 이름은 율리우스 케사르 가문의 성이었다. 후대에는 그의 계승자들이 이를 칭호로 삼아서 왕과 비슷한 뜻으로 사용했다. 

 편히 이 내용을, 개신교 성경에서 표현하는 마태복음(22장 15-22) 마가복음(12장 13-17) 누가복음(20장 20-26)으로 인용하려 한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가이사는 디베료 황제였다. 예수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말한 그 데나리온 주화에는 디베료 두상이 새겨져 있다. 유대인들이 로마에 바치는 조공이 곧바로 가이사(디베료)의 개인 금고로 들어갔기 때문에, 예수도 당연히 조공을 바치는 것을 싫어했다. 조공은 유대가 로마의 속국임을 나타냈던 거니까. 

소통하려 한다. 누구든 어떻게든. 

 그런데 유대인들이 은하 세겔을 사용한 기록이 있다. A.D. 66-70년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했던 당시 빈번히 사용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주화와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주화가 다르다. 화폐독립을 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과 흔적이다. 아주 오래 전에 대안학교로 설립됐던 녹색대학도 독립된 나름의 화폐 일종 사용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 같은 의미는 아니였을 듯싶다.

 유대의 경우는 경제적인 화폐 사용을 독립함으로써 사회 정치 등의 종속적인 관계를 탈피하려는 의도가 숨겨있다. 예수는 경제적인 독립을 주장했다는 의미로 '가이사의 화폐는 가이사에게' 라는 비유적인 언어 구사로 되새겨볼 만하다. 

 이에 따라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은 예수를 매우 위협적인 존재로 파악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예수를 궁지에 몰려고 했다.

 예수가 만일 이처럼 비유적인 화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례자 요한처럼 일찌감치 목이 베어질 수 있었다. 예수는 구두 커뮤니케이션이 발달 된 그 당시, 언론의 표현방식인 '말하기'를 적절히 비유적으로 잘 구사함에 따라 입지를 공고히 했었다. 하지만 정치인들과 종교지도자들에겐 여전히 예수는 수상한 존재였을 것이다.

      CJI 연구소 편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