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I 연구소 카나리아의 흔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26]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6 언제까지 한스 선생님의 말만 믿고 지금까지 일어난 교장과 모키의 처참한 죽음을 넋 놓은 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나는 가슴이 답답해 왔다. 심지어 내 친구 죽음마저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무지 한심해 보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니, 심한 자괴감과 죄책감도 밀려왔다. 바쁘게 서둘러 모키의 집으로 향하던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짙은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그 어수룩해 보인 경찰……. 그 경찰만 아니었어도 친구의 죽음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경찰이 몹시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그 경찰 제복이 왠지 모르게 에메랄드빛이 은은하게.. 더보기 [Social Fantasy11]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9 나는 숲 속 길목으로 바삐 들어섰다. 하지만…… 그녀는 없었다. 희미한 안개만이 발밑에 자욱할 뿐이었다. 한참을 뛰어가서야 그녀를 어렵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웃옷 단추 하나하나까지 꽉 끼게 잠근 에메랄드빛의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 수인이 앞에 허리를 구부리고 가쁜 숨을 달래며 멈춰 섰다. 이 숲 속으로 가는 길목에는 환상적인 놀이터를 방불케라도 하듯 난쟁이들이 살 것 같은 작은 고풍스러운 빌라들이 촘촘히 즐비해 있다. 예전 같으면, 내가 아무리 늦더라도 그곳부터 그녀는 미리 마중 나와 다리를 굽혀가면서 마법사 난쟁이의 흉내도 내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같이 거닐곤 했다. 그녀는 늘 청초해 보였고……. 하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