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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Social Fantasy67] 카나리아의 흔적 : 맘껏 하늘을 날리라3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테오도리쿠스 왕의 호의로 궁정의 고위직에 올랐지만, 반역죄로 고소되어 사형에 처해졌던 중세 비운의 사상가 보에티우스. 그를 알고 있는가? 그의 명언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인간은 새에게 감미로운 먹이를 줘 자유의 상실을 보상하려 했지만, 새는 바깥 풀밭을 볼 때, 먹이를 잊고 다시 자유롭게 되기를 열망한다고 했다. 당신의 영혼도 자신의 성찰을 통해 이렇게 상실된 보물을 되찾으려 할 것이다. 언젠가는 당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과 판단에 반역을 하고 싶을 때가 온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신화 속에서만 있을 것 같은, 날개 달린 사람들. 그들은 배알도 없고 배짱도 그리 두둑하지는 않다. 하지만 당신이 인정하지 않아도 날.. 더보기
[Social Fantasy53]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제7장 전쟁 전야에 입맞춤을 1 어느덧 시간은 흘러 한스 선생님이 선전포고한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인간을 이길 병법은 끝내 우리 손에 거머쥐지 못했다. 그가 보낸 무인정찰 헬기 덕분에, 목숨만은 부지했나, 싶을 정도로 자존심도 상해 있었다. 심지어 수인이를 페나의 카나리아로 여기는 소문도 떠돌았다. 하지만 증거는 불충분했다. 그러다 보니 실비아는 수인이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있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려 그들을 본척만척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여러 고민들을 잊기 위해서라도 나는 국정운영에 더 집중했고, 한 달여일 동안은 전쟁의 수장으로서 아무 말 없이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긴 칼을 휘두르는.. 더보기
[Social Fantasy52]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8 “어디에 내려야 하니?” “음, 이곳이야. 이곳…….” 실비아는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뭐야! 어디?” 나는 예민해지고 있었다. 초조하기까지 했다. “너의 지인들의 무덤!” “킴란스 기자, 모키, 교장……? 그리고 아버지?” “……응.” 나는 몹시 떨려왔다. 내가 그들 옆 무덤의 빈자리를 메울 또 하나의 시신이 될 것만 같았다. 그들의 무덤이 우리들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리를 여기까지 감싸온 새들은 우리가 상티밸리 골짜기에 무사히 도착하자마자, 하나둘씩 자신들의 원래 보금자리를 찾아가듯, 날아가 버렸다. 이젠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우리, 아니 내 자신밖에 없었던 거다. 에머튼 호위병.. 더보기
[Social Fantasy46]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2 실비아는 나에게 페나 사이에서만 전해 내려오고 있는 비밀들을 나에게 여러 날을 거쳐 상세히 전해줬다. 그 비밀들은 다름 아닌…… 인간을 이길 수 있는 병법과 관련한 것이 ‘클레멘스’라는 노파 예언가의 무덤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 노파의 무덤이 있는 곳은 몇 천 년 전을 거슬러 가야 알 수 있는 신비스러운 거처였다. 하지만 그 무덤이 왕가의 골짜기에 있다는 걸 모르는 페나는 거의 없었다. 거기에 가는 지도는 실비아가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거다. 페나 가운데 왕권을 부여받은 자들에게 이 지도는 전수되어 내려왔다는데. 그런데 노파의 무덤을 열더라도 그 안에는 병법이 없고, 단지 병법 첫 장이 보관된 곳을 상세히 기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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