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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초약권' 의미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CJI 연구소 운영위원장
스코틀랜드의 민족적인 영웅 윌리엄 월레스를 그린 영화, 멜깁슨 감독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
이 영화에선 초약권 문제를 혁명적인 역사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요즘 정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련 정책 사안들의 현실성을 놓고 언론사별로 기사나 사설 논조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언론 논조의 '개혁이냐 혁명이냐' 라는 논쟁과 물음이 어떻게 제기돼 왔는지 의미깊게 와 닿을 수 있다.
초약권이란 결혼하기 전에 먼저 신부를 봉건영주에게 하룻밤을 지내도록 하는 법적인 물권 개념이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13세기 말 잉글랜드의 전제군주인 롱섕크의 탄압을 받고 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초약권이 적용됐다.
티벳지방 몽고 네팔 등지에서 믿는 불교의 분파 중 하나인 라마교에서도 초약권이 있어 결혼 전 라마승과 먼저 동침을 하도록 할 정도로 초약권은 과거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역사적인 산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라마교 등을 시기하는 이들의 역사적인 오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는 당시 역사적 배경 시기인 13세기말이다. 지금 21세기와 비교해 보면, 문명의 초기다. 이때 주인공 월레스(멜 깁슨)는 그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여인인 머론(캐서린 맥코맥)을 만나게 되고 그와 결혼 한다. 그런데 월레스는 그 당시 초약권 제도는 당연히 지켜줘야 하는 것이라서 자신의 여인을 먼저 봉건영주에게 동침을 허락해야 하는데도 크게 저항하다 머론은 잔인하게 처형된다. 현재를 비춰보면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오늘날 이 웰레스의 초약권에 대한 저항은 '호소력이 있고 정당하다' 라는 의미다. 하지만 문명의 초기인 13세기말 과연 월레스는 상식적인 사람이었을까. 지금에 와서는 혁명적인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있어도 아마도 정신 나간 사람일 수 있다. 당시에는 현실적인 저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실정법일 수 있는 초약권을 거스르는 것은 법치주의의 부정이요, 폭력이거나 혁명이라는 주장이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개혁이냐 혁명이냐' 는 언론의 논조 판단은과 결정은 ,이 발상에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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