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I THINK
주식 투자 & 정부의 역할론
상장폐지, 오로지 기업 탓?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CJI 연구소 운영위원장
001
한국거래소는 기업주가가 무한정 오르면, 경고와 거래도 중단시키는 제재를 가한다. 하지만 무한정 떨어지면 제재가 거의 없다. 인정하는가? 또 기업이 수익이 났는데도 투자가에게 1원이라도 배당을 주지않는 기업엔 왜 제재를 가하지 않는가.
002
진짜 적폐가 뭔지 아는가? 기득권 입장으로 법안, 메뉴얼을 만들고 나서, 타인에겐 희생, 헌신시키는 게 진짜 적폐인 것인다. 법정에 가도 결국 기득권이 이기게 되어있다. 배가 고프다, 힘들다 해도, 살기 좋은 세상인데 왜 그러냐고 반문만 하는 게 적폐인 것이다.
010
주식은 하나의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한 기업이 주식을 통해 후원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익을 배당 등을 통해 투자가들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의미를 갖는다. 정말 그러한가.
011
남 눈치 보느라 투자가들 등은 아무 말 못한다. 남들이 대신 말해주길 기다릴 뿐. 심지어는 말해봤자, 라는 회의감이 스스로를 귀찮게 한다. 이런 논리가 기득권 논리이다. 기능주의적 관점과 유사.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자신을 바보취급할 수 있다. 덕망이 높다고 겉으로만 말할 뿐.
012
라이트론 KD건설 등 감사 의견 거절 받아 상장폐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어려운 기업 환경 탓이나 단순히 내부 회계 실수 탓 등으로 감사 의견 거절에 해당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020
어려운 기업 환경은 국내의 여러 조건들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세계 경제, 경기의 흐름이기도 하다. 기업의 미래가 있다면 상장 폐지 구제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한다. 이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며,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021
정부 금융당국은 기업할 수 있는 환경과, 이에 따른 투자환경 조건을 조성하는 대안도 내놓아야 한다. 당연히 올해는 기업의 상장폐지를 유보시키는 게 옳다. 이대로 가면 시총 1조원대 기업도 상장폐지 대열에 오를 듯싶다. 그럴 땐 어떻게 하겠는가.
022
상장폐지 조건부 유예제도. 여러 많은 기업들의 주식매매 거래를 중지해놓고, 이 달 내에 내놓을 정부 금융위원회 등의 금융당국측 입장으로 보인다. 기업 환경, 세계 경제 환경 어렵다. 무조건 투자가, 기업, 세계경제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것이다. 정부도 책임을 나누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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