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발자취 자료 35
GM대우 출범 1주년 평가
기술력 대외 협상력 '역부족'
GM대우는 현재 쉐보레 등의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를 읽기 위해선 과거의 GM대우의 동향을 읽는 의미로 이 글을 올려본다. 자동차 시장은 한국의 주력 업종 중의 하나라는 관점에서 보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대우차가 GM에 인수돼 새로 출범한지 첫 돌이 된 GM대우 자동차. GM대우는 1년 동안 내수진작을 위한 대외 협상력이 미흡했고, 기술 관련 품질개선도 시금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경유 자동차 도입 등 대외협상력 부재 = GM대우차는 올 상반기 대외협상부문에서 경유자동차 도입과 경차규격 확대 등 주요 정책 현안과 관련해 불리한 내수기반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한때 마티즈 후속 경차인 M-200 개발 중단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내수부진으로 적자폭도 커서 상반기에 만해도 한화로 551억원에 달하는 5천70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지난 1년 간 수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노사협상무분규 타결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노력은 해왔지만, 내수와 직결된 정책현안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내수부진 등 시련을 겪어왔다는 것이다.
GM 대우차의 수출은 출범한지 1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는 올 9월까지 10만230대 판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349대)에 비해 19.4%나 감소했고, 점유율도 10.2%에서 9.9%로 내려갔다. 특히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면서 지난 9월에는 내수시장에서 4천904대를 파는데 그쳐 완성차 5개업체 중 꼴찌로 추락했다.
더욱이 기존 대우차의 직원들과 외부유입 인력 간의 융화도 아직 큰 숙제로 남아있다. GM 대우차 사무노위는 "내수진작과 직결된 정책 현안을 본사가 책임지지 못해, 사무노위 등에서 정부에 건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왔다"며 사측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해왔다.
# 기술 관련 품질 문제 지적 = 한편 GM대우차가 타완성차업체 보다 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내수기반에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차량제조기술이 타완성차업체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9월에는 GM대우차 '제조'의 LPG엔진 제작결함 등 차체결함으로 국내완성차업체로는 사상 최대의 1,500억원 규모의 강제리콜을 당할 위기에 놓였었다.
그 당시 레조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레조엔진의 이상결함에 대한 민원과 리콜조치가 건교부 등에 제출되면서 반GM대우차 정서가 확산됐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강동렬 실장은 "레조의 강제리콜여부를 건교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조사중에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고, 현재까지는 강제리콜할 가능성이 많아 GM 대우측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GM대우차 김상원 차장도 "레조차 강제리콜 여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큰 타격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 김철환 서기관은 "GM대우차의 내수부진은 정책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GM대우차가 기술관련 차량 품질 면에서 현대 기아차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게 문제"라며 기술개발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GM대우차는 이에 대해 1년 안에 모든 것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이고, 회사출범 이후 조직이 안정화돼 가고 있고, 생산 및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59%나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GM대우차는 대정부 협상을 위해 GM 아시아 태평양 홍보담당 책임자로 롭 레거트씨를 언론홍보 및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으로 배치했다. 또한 기술과 관련해서 향 후 2-3년간 대형차, SUV 등 신차 개발 및 디젤 엔진 공장설립 등을 위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연구개발 등에서도 올해 5천억원 보다 두배 늘어난 1조원을 내년 한 해 투자할 것으로 책정했다. (이윤영 기자)
2003년 11월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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