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 Commuication & Jornalism

[언론의 발자취 자료 34] '언론의 사회 책임' 강조한 주간지

728x90
반응형

언론의 발자취 자료 34

'언론의 사회 책임' 강조한 주간지


  앞으로는 유료일간지 보다는 무료일간지(무가지)나, 심층적인 경제산업의 흐름과 전망 등을 담은 시사 주간지가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여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간지, 무가지 등으로 대체

  최근들어(2003년11월) 일간지 시장에 적신호를 알렸다. 대중들의 왕래가 많고, 발의 역할을 하는 지하철에는 조선일보 등 유력일간지 보다는 메트로 포커스 등 일면 공짜신문(무가지)들이 더 많이 읽혀지고 있으며, 실시간 뉴스를 전하는 YTN 뉴스 등의 전광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서다. 

  광고시장을 앞세운 정보신문(무가지)들이 시민들에겐 큰 부담이 없게 된 것이다. 또한 실시간 뉴스를 전하는 매체 등으로 인해 기존 유가지들이 독자들을 잃고 있을 뿐 아니라, 영향력도 이에 밀리고 있다. 

  이젠 어찌 보면, 일간지 시장은 조만간 무가지와 실시간 뉴스를 전하는 매체로 평정될 듯싶다. 정론을 앞세우는 두툼한 신문 보다는 꼭 필요한 정보들을 매일매일 알면 된다는 독자들의 마음과 무가지와 실시간 매체가 통한 것이다. 

  국내 유력일간지들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무가지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고, 기존 무가지들은 이에 따라 초긴장 상태일 것으로 보여진다. 

주간지 시대 도래

  주간지 시장의 경우는 현재 미디어 효과, 독자수 등에서 일간지 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광고 단가도 약하고, 여론 주도성도 약한 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권위적인 엘리트 신문인 미국의 타임지, 독일 슈피겔지 등은 일간지가 아닌 시사주간지이며, 유럽 등에서 매우 폭넓게 배포되는 매체 가운데 하나로, 정부의 부정행위를 진단하고, 공격적이며 비판적인 뉴스를 과감히 다루는 매체이다. 

  H 일간지의 전 미국 워싱턴 특파원은 "미국 등 선진국의 언론은 이미 주간지가 주도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특정산업 등을 다루는 전문 주간지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기업 마케팅 담당 고위관계자는 시대 흐름을 못 읽 듯,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유력일간지에 비해 시사 주간지의 여론형성 효과는 약하다" 면서 "부정적인 기사가 주간지 등에 나오면 일간지에 비해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 관련 관계자도 "주간지가 부정적인 기사를 게재하면, 일간지 보다 큰 파장이 우려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주간지, 언론 사회 책임 강조

  일간지들이 언론의 자유 및 권위주의 등을 앞세워 정보성, 속보성 위주로 간다면, 주간지들은 정부와 기업, 사회에 대한 폐해와 횡포에 대한 회의와 반성에서 출발한 언론의 사회책임을 강조할 것이다.

  주간지는 뉴스의 속보성에서 일간지보다 한발 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뉴스의 해설과 분석면에서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설득력을 앞세운 주간지는 정확한 의제설정만 이뤄진다면, 미디어 효과 뿐 아니라 산업으로써 일간지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이윤영)

2003년 11월 CJI 연구소 편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