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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적 사랑
야누스적 사랑이란 말이 있다. 이 사랑은 '삶과 죽음의 본능'이라는 두 개의 면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통과 기쁨이라는 양면성을 지녔다는 말일 듯싶다.
삶과 마찬가지로 사랑 자체가 공허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스스로 삶 속에서 사랑 속에서 바로 그 마지막을 지향하고 그것의 끝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사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죽음, 그 공허함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반드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사는 것도 아니다. 또한 반드시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살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삶으로부터 하나의 사랑의 신화, 신화적 사랑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가?
야누스(Janus)는 고대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이다. 유일하게 그리스 신화에 대칭이 안 되는 신이다. 로마의 시조인 로물루스가 로마를 세울 때부터 숭배했으며, 모든 신들에게 재물을 바칠 때, 제일 먼저 받쳤다고 한다.
야누스는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일설에는 4개의 머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4계절을 뜻하는 것. 야누스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빗대어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경우 '야누스의 얼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 야누스적 사랑, 이것은 아마도 지금도 늘 겪고 있는 사랑의 모습이 아닐런지.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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