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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ducation

[CJI 강의] 관념론 & 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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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I 강의 

관념론 & 유물론


 관념론과 유물론을 설명하는 건 사실 어렵다. 동전 양명 같기도 한 이 개념은, 중세 시대 때에는 많이들 화형에 처하거나 목이 잘려 나가게 만들었다. 당연히 우리 사회에서도 이로 인해 사상범으로 감옥에 간 이들도 있었다. 

 뭐 이리 무서운 개념인가 여길 듯싶다. 

 유물론을 간단히 말하면, 물질이 생각을 규정한다는 말이다. 거꾸로 관념론은 생각이 물질을 규정한다고 보면 된다. 이해되는가?

 유물론을 '물질을 숭상한다'는 물질주의, 물질론이라고 말하곤 하는 데 말도 안 되는 개념규정인 것이다. 관념론도 궤변론 형이상학 등으로 폄하시키기도 하는데 하나의 관념론일 뿐, 관념론의 일반적인 정의와는 먼 어설픈 개념 규정이다. 

 예컨대 '집이 가난해서 취업을 빨리 서둘러야 겠다.'는 말이 있다. 이게 바로 유물론적인 관점이라는 것이다. 가난하다는 물질적인 규정이 취업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규정해 버렸다는 것이다. 관념론은 기독교 성서에 처음 나오는 '신이 하늘과 땅을 창조했다.' 구절이 있다. 신이라는 보편적인 정신이 물질을 규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아직도 어려운가?

 유물론은 과학적의 진보 퇴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유물론은 관찰 경험 실험 등을 인식 수단으로 해서 자연과학의 발전을 꾀하게 됐다. 유전공학 등의 발전은 기존의 관념에 없는 상상의 개념이라서 도저히 이뤄낼 수 없는 영역이었는지도 모른다.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이뤄 낼 수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관념론은 생각이나 정신이 물질을 규정하다고 했다. 외부 세계는 의심되거나 부정되지만, 관념론은 이를 종교 신앙과 밀접하게 관련 맺게 했다. 간단히 말해, 세계 이상 절대이념 보편정신으로 표현되는 절대자 하느님(하나님, 신) 등의 생각이 이 세상 물질을 규정한다고 말하게 된다. 다양화를 추구하는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신의 말씀을 대변하고 전달하는 성직자가 정치 통치계급 이상의 권위를 갖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을 듯싶다. 

 그래도 보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물질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도, 긍정적인 힘인 종교적인 신앙으로 견뎌내기도 하지 않는가. 희망을 되찾기도 하고 말이다.

 요약하면, 관념론은 인간의 정신과 의식을 중심으로 사회현상을 설명한다. 유물론은 인간의 물질적인 삶과 생산활동을 중심으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런 말도 한다. 관념론은 자본주의 발전에 기여했고, 유물론은 사회주의 이론 및 실천의 기초였다고 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사회주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유물론은 하나의 논리의 도구로 되어갔다.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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