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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Commuication & Jornalism

[CJI THINK] '정부 & 비유 커뮤니케이션' 의 논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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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I THINK 


'정부 & 비유 커뮤니케이션' 의 논란거리


 지금은 정보화 사회이다. 그럼에도 과거 고대 근동시대를 거슬러 내려가보면, 말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사학이 중요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중을 잘 설득한 참인간이면서 참신인 예수의 커뮤니케이션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를 면밀히 들여다볼 때, 정부의 '언로 차단' 제스처는 재고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pixabay 자료인용>

 예수는 신약성서 마가(마르코) 복음 10장42절에서 제자들에게 '집권자들이 권력으로 백성들을 억압 한다'고 말한 메시지를 갖고, 고도의 수사학적인 비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좌충우돌을 줄여가며 큰 저항 없이 비판해갔다. 아마도 이런 비유 커뮤니케이션 부분들이 누설됨에 따라, 예수는 집권자의 감시대상이 돼 왔을 것이다. 급기야 대중들의 오해를 산 나머지 끝내는 십자가 처형을 받게 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예수는 당시 분열된 국론에 대해 '씨 뿌리는 자' 등의 비유로 대중들과 집권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고, 로마정부의 지지를 얻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예수의 커뮤니케이션이 대체로 대중을 대상으로 민심을 사기 위한 구두로 이어졌고, 특히 권력의 감시와 억압을 피하기 위한 비유로 행해진 것이다. 

 지금과 같은 우리 사회도 국론이 분열되고, 여야, 보수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지지율 상승과 정책 입안을 위한 편 가르기 등의 외압 하는 유형의 커뮤니케이션은 부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 보다는 대립된 의견과 야권 등의 소수의 의견도 아우르는 예수의 비유 커뮤니케이션이 정부에서는 좀 더 요청돼야 할 듯싶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한 세례 요한이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유대 본봉왕 헤롯을 비판하다가 목이 잘려 죽는 그런 식의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국민 정부 정치권 재계 학계 어디든, 세례자 요한 같은 극단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정부는 조직체 내외부를 원활히 조율하여 공평하게 처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사안에 따라 적절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잘 한 부분도 분명 있는데, 이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엔 대부분의 것들이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말미암아 찬반양론이 거세다 보니, 정치적인 사안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안타까워서 그런 것이다.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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