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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발자취 자료 26] ]"병원의 불필요한 진료"..환자 이중 삼중고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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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발자취 자료 26

병원 스케치 '병원의 불필요한 진료' 로 환자 이중 삼중고 (1편)


 최근 한겨레신문(2006년 10월자)이 난소암을 우려할 만한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는 한 60세의 여성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그런데도 종합병원이 불필요한 검사를 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했고, 괜한 불안에 시달렸다는 것. 

 의학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이처럼 의학지식이 없는 환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병원들 상술의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환자나 그 보호자들은 한 사람들의 생명까지 좌지우지하는 전문의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인 셈이다. 과잉진료가 곧 상식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pixabay>


 J신문 출신의 한 언론인도 이 여성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한다. 수술을 앞두고 기다리는 아버지께 누구나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특진이라는 명목하에, G병원측에서 환자에게 불필요한 진료비까지 청구했다고 한다. 그 바람에 ‘수술까지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의학적 소견은 오로지 전문의의 몫이라서 과잉진료 등의 증거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뿐이겠는가. 환자가 직접 담당의사와 대면해서 “불필요한 진료 등을 왜 하냐”고 불평을 토로해도 그뿐이다. 의사는 “병원의 내규로 있다"거나 "환자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한겨레신문이 지적한 것처럼, 불필요한 진료를 감행하는 병원의 상술에 환자와 그 보호자들의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심지어 환자들과 병원측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손찌검’까지 오가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많은 의학전문가들은 만의 하나의 의료사고를 염두해 둔다. 언론들은 여러 대안들을 내놓고 있으면서도, 경기불황 등이라는 악재로 인해 병원들이 직원에게 월급을 못 주거나, 폐업하는 경우까지 치닫는 경우도 있다는 외적 요인을 거론한다. 환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낼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설득력있는 분석일 듯 싶으나, 씁쓸한 현실임에 분명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 고치러 간 환자는 이젠 정신병 치료까지 받을 형편에 놓인 격이다. 사람의 생명을 앞에 두고 의술(醫術)과 의술(義術)은 끊임없는 논쟁거리가 될런지 모른다. 지금 이순간도 말이다.

2006년 10월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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