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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는 언론인가?
언론과 유사한 정보지. 이를 흔히 '지라시'라고 부른다. 대체로 정보 전달 기능만을 하는데, 특정 기업이나 기관에 소속해 사익을 대변하는 기관지인 사보하고도 구분된다.
정보지는 언론관이나 논조가 있는 언론과 유사하지만 구별된다. 사보처럼 편파적으로 한 기업이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 사실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려 애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언론을 이해해야 한다.
<pixabay 자료인용>
언론의 역사를 보면, 인쇄술이 발달된 이후 거의 200년이 지난 16, 17세기엔 전단 팜플릿 등 단지 사실 전달에 불과한 언론의 초기형태인 뉴스레터가 있었다. 이를 정보지라고 부를만 했다.
하지만 점차로 우편 서비스를 통해 배부된 이 뉴스레터는 단순한 정보전달 뿐 아니라 오락 광고와 상업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과감히 정보지의 모습을 탈피하여 시사해설도 담당하기까지 한 논조가 있는 초기 언론 형태를 보여줬다.
이후 언론은 사회변동과 정치적 기류 속에서 계급 혹은 계층을 대변하는 신문 방송 등으로 참신한 기능 및 역할을 해왔다. 자유를 위해 투쟁 등을 하는 도구이기 했다. 심지어 전자 자동차 주택 등의 업계를 대변해주고 동향을 분석해주는 전문지들조차 사설과 칼럼 등이 보완되면서 정보지에서 벗어난 논조를 갖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탄생부터 기존권력에 대해 충고자 조언자로서 역할을 다해왔던 언론이 어느새인가 논조도 흔들리는 정보지 등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간혹 비판자라는 역할을 통해 정치발전 경제발전에 기여를 해왔다는 언론들도, 거꾸로 언론의 재정을 후원하는 모기업이나 주요 광고주의 편을 들거나 옹호하는 사보 등으로 둔갑하고 있다.
어떨 때는 사안별로 어느 방향으로 여론 형성해 가고 있는지 애매 모호할 경우도 많다. 논조없이 정보만 제공해주는 정보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주는 언론 기업이 있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언론사라기 보다는 통신사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유념해야할 것은 한마디로 언론은 정보전달기능만 하는 소위 정보지와는 구별되어야 하며, 주관적인 사보와는 거리를 둬야하는 것이다. 언론은 사실주의 정보 전달기능 뿐 아니라 여론 형성 교육 정책 비판 등 여러 다양한 논조가 있는 기능과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지는 언론이 아닌 것이다. 단순한 사실의 퍼즐로 여겨진다.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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