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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경은 신의 관점?
'카나리아의 흔적'이라는 판타지 소설. 한국언론연구소에서 출판한 책이다. 이 책에선 궁금증을 자아내는 주인공 가온과 한스 선생의 대화 내용이 나온다. 기독교에서 성경은 누구의 관점일까? 누가(루가) 등 성서 기자의 관점인가? 학교 교과서에서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사상으로 정리한다. 헤브라이즘 사상은 고대 근동 시대로 대부분의 일들을 신의 중심주의로 해석한다. 신이 나를 인도하여 누군가를 만나게 했다. 신은 나를 의사로 만들었다, 등등의 해석이 그것이다. 반면에 근대 시대로 넘어가면서 인간중심주의로 해석하게 된다. 내가 누구를 만났다. 나는 의사가 되었다. 이런 식의 표현일 것이다. - 편집자 주
가온이와 한스 선생의 질문과 대답을 대화식으로 풀이한 것을 눈여겨 보자. 그럼에도 고대 근동 시대는 단지 역자의 사적인 문헌 자료로 밖엔 파악하기 어렵다. 어쩌면 사실이냐를 묻기 보다는 신앙의 대상인지도 모른다. 답을 내는 데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길 바란다.
(중간 생략) 그런데 '크리스 왕국'의 저자가 한스 선생님이었다. 문서 표지에 명확하게 '존 샤인트 한스'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그의 재능은 이미 나의 상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나는 궁금한 게 너무 많아졌지만, 이젠 무엇부터 물어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나의 의중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설명을 계속해 나갔다.
기독교의 성경은 누구의 관점으로 씌었다고 생각하나?
"...신의 관점 아닌가요?"
"그래? 이스라엘인들의 선민 관점은 아니고? 이건 종교적인 시비가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 보겠네. 이 문서 '새들의 서식지'는 말이야...새들의 관점으로 씌었다면, 내가 쓴 '크리스 왕국'은 철저히 인간 중심의 관점이지, 두 문서들을 다 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
그는 말 그대로 학자였던 것이다. 책이나 사물 혹은 역사는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리 해석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말하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의 지식을 전부 이해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해 보였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나?"
그는 내가 골똘히 생각에 잠길 때마다, 나의 빈틈을 지적하듯이 말을 걸어왔다.(중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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