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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상담 mind & us

[mind & us] 거짓말은 전부 나쁜 걸까요?(답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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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짓말은 전부 나쁜 걸까요? (신상은 공개되지 않은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살다보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저희는 항상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선의의 거짓말도 있다고 보십니까?

거짓말은 전부 나쁜 걸까요?

 

(여러분들의 답변도 기다려보겠습니다)

 

 

 

A.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이빨이 하나씩 빠진다면, 성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이것은 전해 내려오는 스웨덴의 속담이라고 합니다. 거짓말은 선의든 악의든 누구나 하나봅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예쁘고 잘 생긴 사람 보다는 못생기고 추한 사람이 눈에 잘 띄입니다. 확률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래도 우린 남들에게 감히 이를 솔직하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누구나 공감가는 내용이겠죠.

 오랜만에 만난 이들에게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누구나 서운해지는 법입니다. 이 보다는 고아졌다는 말에 더 마음이 평온해질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해준 이에게 더 고마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선의의 거짓말이 우리 사회를 더 원활하게 활기차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인 사이의 애교와, 친구사이 선후배 사이의 칭찬이나 존경의 표현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악의의 거짓말도 경쟁이 치열해질 땐 집단이나 조직의 실익을 얻기 위해 필요하기도 하고요. 

 학교나 직장생활 하다보면, 자신의 경제적인 능력 이상으로 과도하게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기도 하고, 남들보다 비싼 차량을 끌기도 해요. 심지어 자신의 집엔 금송아지가 있다는 거짓말도 은근슬쩍 하기도 한답니다. 지인들에게 무시받기도 싫고, 그렇게 허세 등을 부리면, 친구도 많이 따르는 세상이라는 것을 겪다보니 더욱더 그런 거짓 표현들이 일상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유혹들인 거죠.

 이성을 새롭게 만나는 경우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헤어진 예전의 남친이나 여친과의 스킨십을 지금의 이성에게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지금의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서로 진실하려다 함정에 퐁당 빠진 격이겠죠.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지쳐 관계가 깨져나갈 겁니다. 강한 정신의 소유자만이 이 관계를 버텨 나간다고 봐야죠. 

 한 기업의 연봉도 월급도 인터넷엔 과장되게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거짓 뉴스도 판치는 세상이니,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은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이 전부 나쁜가, 라는 질문에 앞서 진실된 말들을 찾기 어려운 사회가 되어간다는 게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진실된 말들이 어느새 외면되어 가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과 사람들의 관계'에 의문을 거꾸로 제기해봅니다.

 

      CJI 연구소 상담위원회 올림,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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