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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딜레마란 무엇인가?
언론과 행정의 기초 개념인 딜레마란 무엇일까?
서로 충돌하는 두개의 대안 가운데 한 개를 선택할 때 생기는 기회 손실은 크다. 이 때문에 제약된 시간과 공간에서 어느 하나라도 선택이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는 데, 이를 딜레마라고 한다. 딜레마는 사전적으로 두 개의 대안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정의된다. 딜레마 상황에서는 교환이 불가능한 두 개의 가치들이 서로 충돌 하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의 많고 적은 것이나 '이해 대안 선택'이 좌우되지는 않는다.
또한 당사자들의 이익을 타협하고 조정하는 식의 결정도 쉽지 않다.
딜레마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정책결정자가 취할 수 있는 것은, 두 개의 대안 중 한 개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있다. 또한 제한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선택하는 것이 있다. 이밖에도 제한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선택을 최대한 보류하거나 지연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선택 상황이 주는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요약컨대, 결국 딜레마 상황에서는 갈등 상황이나, 불확실성 상황과는 달리 결정을 지연하거나 결정권을 포기하는 대신 우선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딜레마가 갈등상황으로 나타난다.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두 개 이상의 서로 배타적인 활동에 개입하고 싶은 상황으로 이해된다. 양립 불가능한 두 개 이상의 욕구가 우리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 갈등이다.
정치학이나 사회학적인 입장에서는 둘 이상의 사람이나 집단이 동일한 대상을 소유하려 하거나, 동일한 지위 혹은 공간을 점유하려고 할 때 언제나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한다.
가치를 둘러싼 갈등의 과정에서 경쟁자를 누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점이 갈등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선택이 아주 곤란한 상황을 의미하는 딜레마는 언론분야에서도 쉽게 적용된다. 딜레마 상황에서는 우선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언론도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을 해왔다. 언론사의 광고 수익구조 및 고용인력구조 등도 딜레마적 현상에서 선택되어 만들어졌다. 선택이 불가능하고 곤란한데도 불구하고 행해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론에 저항 세력이나 도전 세력 등이 생기면, 언론은 상대방의 요구를 약화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딜레마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개혁의 단초를 미뤄왔거나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시키는 전략이나 책략을 사용해온 것이다.
딜레마 상황이 일어날 때, 해결책을 바란다면 더욱 큰 딜레마가 생길 것이다. 언론은 이럴 때 기업 광고 등의 수익원을 기초로 고려하며 단기적 대응으로 풀어온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언론이 정론직필하기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연출된다고 말해 온 것이다.
CJI 연구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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