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55]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3 “발사!” 한스 선생님의 어김없는 명령이 떨어지자, 창조와 출산의 가치는 땅에 파묻혀 버리고 죽음만이 엄습해 왔다. 텅 빈 천공 위로 공포탄이 3발정도 큰 광음을 내며 발사됐다.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도 뒤따른 듯했다. 공포탄에 반사되는 빛줄기로 주변에 황갈색 벽돌 건물들이 한껏 빛을 발했다. 우릴 보고는 전쟁하기 전에 이처럼 오묘하면서도 잔혹한 신비를 맘껏 즐기고 나서 백기를 들고 항복하라는 메시지 같았다. 우연찮게 저 멀리 바닷가가 보였다. 국방부는 해상 전쟁도 대비했는지, 고기잡이 큰 어선 뒤에 항공모함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인적 드문 갯벌에는 무장한 공군들과 해군들이 벌써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이것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