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I 연구소 카나리아의 흔적 독수리 이윤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37]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7 뭔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우리 뒤에서 달려드는 게 아닌가. 그 순간 통로 밑에서 돌고 있던 대머리 독수리가 날개로 우리를 감쌌다. 독수리는 우리를 보호해주려고 한 몸부림이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구하지 못하고 그것의 목이 잘려나가고 말았다. 대머리 독수리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통로 바닥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비겁하게도 날개 달린 한 사람이 우리 뒤에서 한 짓이었다. 그것도 칼날 같은 예리한 날개로 말이다! 조금 전에 총에 맞아 눈이 먼 날개 달린 사람들 중에 하나가 분했는지 깨어나자마자, 앞뒤 안 가리고 우리를 공격해온 것이다. 멀찌감치 독수리의 시신이 보였다. 훤히 드러난 그의 주름 잡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