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I 연구소 이윤영 카나리아의 흔적 신데렐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25]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5 나는 보충수업을 마치자마자, 모키 집으로 서둘러 갔다. 어젯밤 갑작스럽게 보자는 나의 말을 흔쾌히 받아들인 모키는, 문 앞까지 미리 마중 나와서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는 어깨를 쫙 편 모습이 꽤나 당당해 보였다. “어이, 친구 잘 지내셨는가?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학교 다니기도 힘들 텐데, 어쩐 일로 이 누추한 집을 방문하셨나?” 마치 그가 어른이 된 것처럼 제법 성숙한 어투로 말문을 열었다. “그만 좀 해라. 컴퓨터 공부가 애 늙은이로 만들었냐?” 나는 그의 말을 장난스럽게 받아넘겼다. 그도 웃으며 내 이마와 어깨를 ‘톡’ 쳐주더니, 나를 자신의 방으로 안내하는 듯했다. 그가 거실 모퉁이에 있는 방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