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노예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44]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6 초저녁 7시 15분. “가온, 나야.” 낯익은 목소리였다. “누구지?” “벌써 날 잊었어?” “혹시, 수인이?” “응, 조용히…….”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여기서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그녀의 활기찬 음성을 어디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지 않은가. 설마 마음 약한 수인이가 나의 아버지를 죽였을 리가……. 나는 그녀만 생각하면 심장이 멈출 것 같고 피가 거꾸로 솟을 것만 같았다. 그 안에는 연민의 정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죽이기라도 했다면……. 그 배신감은 영영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내부에서 상상의 배신감과 연민의 정이 강하게 맞부딪히고 있었다. 그와 중에 그녀는 비밀스럽게 발뒤꿈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