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기 BTS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48]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4 왕가의 골짜기로 가는 길에는 매서운 찬 맞바람이 불어오고 있었고, 옅은 석양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우리는 쉽게 남들의 눈에 띄지 않을 오렌지 빛의 망토를 겹쳐 입었다. 그리고 얼굴엔 새 부리 모양의 두건도 썼다. 누가 누구인지는 통솔 경험이 많은 실비아만이 아는 듯했다. 행여나 페나의 얼굴과 몸을 드러내고 날다가 정부의 정보 정찰기라도 우연히 마주친 날에는 불필요한 소규모의 국지전이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강하고 찬 맞바람 또한 이겨내며 날아올라야 해서 망토와 두건은 여러모로 유용해 보였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따스한 공기의 유혹을 저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우리는 하늘 높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