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34]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4 지하 천장에서 삼엄할 정도로 ‘부스럭부스럭’ 하는 소리가 나는 듯했다. ‘날개 달린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하러 오는 건가?’ 나는 섬뜩했다. 날개를 푸드덕거리는 물체들이 나를 향해 돌진해오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웅크리며 눈을 감은 채 비명을 질러댔다. 이 자리를 박차고 냅다 도망가고도 싶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있었고, 내 눈마저 쉽게 떠지지 않았다. 작년 봄 방학 때 겪었던 비행기의 ‘버드 스트라이크’ 같은 정신적 충격이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한스 선생님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듯했다. ‘그는 나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