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65] 카나리아의 흔적 : 에필로그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에필로그 마음씨가 너그럽고 지적으로 보이는 한 중년 남자가 새를 다루는 솜씨가 마치 일류급 조류 조련사 같았다. 언뜻 보기엔 학자의 얼굴을 하고 있어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다. 그의 머리 위를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수십 마리의 새들이 갑작스럽게 싸늘한 기풍을 느꼈는지, 그를 에워 감싸 보호했다. 그 순간 검은색 세단 중형 차량이 어둠 속을 뚫고 나타났다. 이 자동차는 망설임도 없이 옅은 라임 빛의 전조등을 밝히며 온화한 얼굴의 이 중년 남자에게 다가와 멈춰 섰다. 국가기밀 정보원으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남자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차 뒷좌석에서 내려 그에게 가까이 갔다. 그 남자는 중년 남자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