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식지 CJI 연구소 카나리아의 흔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30]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10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나는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천천히 층계 위로 올라가 아버지 서재 안을 들여다보았다. 서재는 아침 햇살에 반짝거리다 못해 눈부셨다. 목을 들어 천장 쪽을 유심히 살펴봤다. 아침 햇살이 다락방 천장에 5센티미터 폭에 4미터 길이쯤 되는 반투명한 유리 수십여 개를 관통해 들어온 것이었다. 그걸 통해서 바라본 하늘은 흐릿하게 보였다. 다락방 속의 여러 가구들과 물건들도 밖에서 보면, 흐릿하게 보일 뿐, 감춰질 듯싶었다. “와, 멋진걸!” 나도 모르게 어머니의 솜씨에 감탄사가 나왔다. 마치 바로크 건축의 미를 뽐내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처럼 화려했다. 광대하고 아름다운 정원 하나쯤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