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I 연구소 한국언론연구소 교육 투자 이윤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28]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8 “밤늦게까지 또 어딜 싸돌아다니는 거야! 언제까지 그럴 거냐고.”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화를 냈다. 요즘 일상은 늘 이렇게 시작되고 있던 거였다. 밤늦게 몇 시에 들어왔는지, 전화기는 왜 산산조각 났는지, 어머니가 마치 강력범을 다루는 형사처럼 나를 추궁했다. 나의 심장 근육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정신없었다. 그녀는 못마땅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았다. 그녀는 화를 내며 마침내 내 등짝을 찰싹 때렸다. “다음부턴 잘하라고. 알았지!” “근데, 엄마……” “나중에 얘기하자.”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 생각했는지, 그녀는 이렇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고는 여느 때처럼 내 말도 듣지 않고 바쁘게 서둘러 나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