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의 흔적 한국언론연구소 이윤영 CJI 연구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16]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5 “그가 한스를 만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암살자처럼 냉정한 얼굴을 한 젊은이가 입술을 바르르 떨며, 돌계단 위쪽에 있는 상관에게 비밀스러운 정보를 건네주고 있었다. 그 젊은이는 두꺼운 붉은 가죽옷을 입고 있었고, 숱 많은 머리에서 투구를 벗어 오른손에 들었다. 그의 하체는 상체만큼 우람하고 단단해 보였다. 하지만 적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했는지 얼굴 왼쪽 관자놀이엔 칼자국이 깊게 나 있었고, 같은 쪽 어깨에도 누런 흰색 붕대가 감겨 있었다. 마치 전쟁 일선에 갓 선임된 연륜이 적은 공격 대장처럼 보였다. 여왕의 자태를 뽐내는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는 한참 깊은 생각에 빠진 듯했다. “그의 열정을 억누를 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