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Social Fantasy47] 카나리아의 흔적 Canary's Wake Canary's Wake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Social Fantasy Novel 3 “겁도 없군! 페나!” 한스 선생님은 그답지 않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마시던 와인 잔을 힘껏 내던지고 말았다. 은은한 검은 대리석 바닥에 부딪혀 깨진 유리잔 조각은 이리저리 흩어졌다. 그러면서 그 조각들은 스스로 빛을 받아 반짝거리더니, 죽어가는 가엾은 생명처럼 점점 빛을 잃어갔다. 국가특공대의 총지휘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페나가 인간을 이길 병법을 찾아 왕가의 골짜기로 떠났다는 사실을 방금 전해들은 모양이다. 그 앞에는 페나처럼 보이는 나이 어려 보이는 여인이 얇은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그의 거동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네가 그들을 왕가의 골짜기로 유인했나?” “유인이라뇨? 그들은 제 말을.. 더보기 이전 1 다음